[일기] 두려움과 외로움은 파생상품 (나의 데스티니 찾기를 읽고)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두려움이다. 

 

그렇기에 이 책 내용이 더욱 와닿았는지 모른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인간이 가지는 원초적인 두려움의 종류에 대해 밝힌 부분이다. 

<두려움의 종류>
-선택에 대한 두려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실체가 없는 두려움
-사람과 환경에 대한 두려움 : 내가 어찌할 수없는 , 통제할 수 없는 두려움  (=가인의 두려움)

 

특히 나는 나의 선택으로 인해 파생되는 결과가 너무 두려워하고 있었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죄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두려움은 결국 나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었다. 책에서 나온것처럼 아담의 두려움은 결국 아담을 소극적이게 만들었듯 나를 감싼 두려움은 내가 행동하기를 더디게 만들었다.

그렇게 변화된 삶의 태도는 외로움을 더욱 부추겼다. 

남들에게 나의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끊임없이 성벽을 쌓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담의 두려움이 우리 안에 있다면 당장 거기서 벗어나라고 강력하게 당부한다. 

그 방법으로 매 선택의 순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의중을 묻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낯을 볼때 비로소 두려움이 사라진다. 

하나님의 얼굴을 슬쩍 쳐다본 우리의 결정은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곳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낯을 피했던 얼굴을 다시 돌이켜 하나님의 낯을 바라보라. 피하지 말고 바라보라. 

 

그동안 조급한 마음에 하나님에게 묻는 것을 소홀히 했던 것 같다. 

책에서 나온것처럼 하나님의 낯을 수시로 보며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길 원한다. 

 

또한, 저자는 우리안의 삼손을 없애버리라고 말한다. 

 

삼손은 혼합의 신앙을 가지고 있었는데 혼합의 신앙은 목적의 혼합, 방법의 혼합, 결과의 혼합을 말한다. 

 

1. 목적의 혼합 

하나님의 일인척하지만 사실은 나의 유익을 위하고 있진 않은지 우리는 물어봐야 한다. 

하나님의 일이라는 명분 하에 나의 목적을 이루고 있진 않은가? 

 

2. 방법의 혼합 

하나님은 목적을 위해 방법을 타협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헷갈림은 혼합 신앙의 특징이다. 방법이 떳떳하지 않고 정결하지 않다면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으신다. 

나의 방법은 흑과 백이 명백한가? 

 

3. 결과의 혼합

혼합 신앙의 마지막 모습은 삼손과 같다.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혼합된 목적은 혼합된 방법을 혼합된 방법은 혼합된 결과의 열매를 맺는다.

 

그렇다면 우리 안의 삼손을 무찌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삼손을 무찌르는 법> 

1. 삼손과 씨름하라. 나의 동기가 백퍼센트 순수한가? 라고 물어본다. 
기도의 자리에서의 씨름은 순수함을 얻어가는 과정이다.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 나의 동기를 점검해야 한다. 
99%도 안된다. 100%이어야만 한다. 

2. 마음을 지켜라.동기의 순수함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라. 

3. 주의 일을 할때 그분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에 의지하라.
느리고 더디더라도 기도로 일하는 것을 배우라 
우리는 하나님을 동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을 빌리자.

4.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 
동기와 방법이 성공하기만 했다면 이미 성공한것이다. 
기독교의 타락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에 집중하지 말자.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속한 것이 아니라 영에 속한 영적 전쟁이다. 

 

다음으로 저자는 노아를 통해 준행함을 알려준다. 

 

노아는 배를 만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100 % 준행함으로 순종한 인물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시키신 일은 끝까지 준행해야 함을 알 수 있다. 

노아는 100% 완벽하게 배를 만들었고 이를 중간에 그만하지도, 소홀히 만들지도 않았다. 

노아의 100% 준행함이 노아를 구원에 이르게 한것이다. 

100% 준행한다는 것의 의미는 결과가 아닌 태도를 의미한다. 

실패하면 끝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100% 순종하고 싶다는 태도를 의미한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저자는 우리가 객관적 실체를 경험하고 있는지 묻는다. 우리 안의 신앙의 실재가 있는지, 우리 안에 살아숨쉬는 하나님으로 인해 경험되는 하나님이 있는지 묻는 것이다. 그저 추상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삶에 깊숙히 관여하시는 하나님을 느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벧엘과 브니엘을 대조하며 주님의 언약을 맺고 다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대해 말한다. 

 

벧엘은 야곱이 하나님의 언약을 확인했던 곳이다. 

즉, 하나님의 언약이 선포되고 시작된 곳이다. 

우리는 인생의 고비마다 하나님과 언약을 주고 받았던 벧엘  그곳으로 돌아가 초심을 찾아야한다. 

이루어질 비전이 있다면 늙어도 늙지 않으며 죽어도 죽지 않는 것이다. 

 

또한, 브니엘의 씨름을 통해 나의 자아를 내려놓는 씨름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의 성공을 포기하는 씨름, 하나님께 순종하는 씨름을 통해 더욱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된다. 

 

이 부분은 나에게 위로를 주었던 내용이다. 

 

숱한 노력에도 계속해서 죄로 인해 무너지는 내 모습을 보며 나는 거듭나는 중이라 말하며 위로할 자격이 생기긴 기분이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죄와 씨름하자. 나와 씨름하자.